‘칸의 여왕’ 전도연의 신작 ‘멋진 하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도연은 9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멋진 하루’에서 30대의 직업도 애인도 없는 까칠한 노처녀 희수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하정우)를 찾아가 꿔간 돈을 갚으라고 말하는 당찬 여자 캐릭터다. 당연히 하정우와의 로맨스도 까칠하게 이어진다. 그 동안 전도연은 매 작품마다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변신에 성공했다. PC 통신을 통해 서로의 아픈 과거를 치유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며 사이버 로맨스 영화의 새로운 획을 그은 ‘접속’, 깡패를 사랑하게 된 여의사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은 멜로 영화 ‘약속’ 등의 작품에서도 같은 멜로 영화지만 정반대의 캐릭터로 열연했다. 또한 18세기 조선 최고의 요부 조씨 부인이 바람둥이 정부 조원을 내세워 9년간 수절해 온 열녀 숙부인을 유혹한다는 발칙한 사극 멜로 ‘스캔들’, 시골 노총각의 지고 지순한 사랑을 담아낸 통속 멜로 ‘너는 내 운명’ 등에서도 극단의 캐릭터를 유연하게 소화했다. 그 외에 ‘내 마음의 풍금’ ‘해피엔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피도 눈물도 없이’ ‘밀양’ 등에 출연했다. 하정우와 손잡은 ‘멋진 하루’는 그녀의 11번째 작품. 같은 멜로지만 전도연의 멜로는 늘 갖가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매 작품마다 천의 얼굴을 보여주며 변신에 성공한 전도연이 ‘멋진 하루’로 9월의 여왕이 될지 궁금해진다. crysta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