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삼성 라이온즈는 9일부터 안방에서 2위 두산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지난 7일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박석민-손지환의 백투백 홈런을 발판 삼아 한화를 2-1로 꺾고 40일 만에 4위로 복귀한 삼성은 이번 3연전에서 4강 진출을 확정지을 각오. 외국인 투수 존 에니스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의 4강 진출을 위한 히든 카드나 다름 없는 에니스는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패(방어율 6.10)에 그쳤다. 지난달 28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3일 대구 KIA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준혁의 홈런 신기록 달성 여부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1993년 프로 데뷔 후 8일까지 개인 통산 339홈런을 기록 중인 양준혁은 2개만 보태면 장종훈 한화 코치가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갈아 치운다. "대구에서 대기록을 달성하고 싶다"는 양준혁의 의지대로 안방에서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두산은 우완 정재훈을 선발 예고했다. 특급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던 정재훈은 올 시즌 잇단 부진 속에 2군에서 구위 회복에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다.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정재훈은 3일 잠실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