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 양궁 국가대표 커플 박경모(32, 인천계양구청)와 박성현(25, 전북도청)의 결혼식 날짜가 잡혔다. 둘의 결혼식을 진행할 ㈜아이웨딩네트웍스는 9일 오전 ‘한국 양궁의 간판스타 박경모-박성현 커플의 결혼식이 12월 6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식시간은 오후 3시 50분이고 장소는 서울 서초동 노블레스웨딩컨벤션 그랜드볼룸이다. ㈜아이웨딩네트웍스의 김태욱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올해는 특히 올림픽 스타들의 결혼준비를 많이 맡고 있는데 베이징올림픽의 영웅 박경모-박성현 선수의 결혼준비를 맡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금메달의 명예에 어울리는 최고의 결혼 준비를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을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함께 하며 가까워진 ‘신궁 커플’은 박경모가 작년 11월 박성현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박성현이 이를 받아주면서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둘은 지난 4월 상견례를 했고 12월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 박성현은 “결혼준비가 무척 즐겁고 또 결혼을 앞두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기쁘다. 우리 두 사람은 서로 같은 분야에 있는 만큼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고 또 인생의 동반자인 내 사람이 늘 곁에 있으니 운동에 더 집중이 잘 될 것 같다. 많은 분들의 축하에 감사 드리고 우리의 결혼을 축하해주신 마음처럼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양궁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모는 “결혼준비를 시작하고 보니 이제 나도 장가를 가는구나 하는 실감이 드는데 얼마 전 예비신부와 함께 드레스를 보러 같이 갔을 때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이 너무나 예뻤다. 예식장도 둘러보고 하나 둘 준비를 하면서 정말 새신랑이 되는 기분이 들고 기쁘고 설렌다. 결혼식 날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둘은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 경기 출전을 위해 23일 출국할 예정이며 이후 전국체전 및 10월말 세계선수권 선발대회 출전을 예정하고 있다. 박경모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지도자 과정 공부를 시작할 계획이며 박성현은 오는 2012년 올림픽 출전을 위해 땀방울을 쏟는다. 신혼여행지는 발리로 정해졌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