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봉중근-김혁민, '현재'와 '미래'의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9.09 11: 10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봉중근과 한화 이글스의 '젊은 피' 김혁민이 9일 잠실 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9승 8패 방어율 2.96을 기록 중인 봉중근은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 쾌투를 펼치면서 이름값에 걸맞는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제구력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직구가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꽂히면 이는 공략하기 어려운 공이 된다. 9월 들어 타선의 부조화로 인해 1승 5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화 타선을 상대하는 점 또한 봉중근에게는 호재와 같다. 봉중근의 한화전 성적 또한 1승 무패 방어율 2.57로 나쁘지 않은 편이라 시즌 10승을 따낼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 다만 한화의 젊은 거포 김태완은 경계해야 한다. 김태완은 올시즌 봉중근을 상대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안타 가운데는 솔로 홈런이 포함되어 있어 봉중근에게는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던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남서고 출신의 2년차 우완 김혁민은 한화 마운드의 희망이다. 올시즌 3승 3패 방어율 4.47을 기록 중인 김혁민은 최근 2경기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방어율 6.55를 기록하며 1패를 떠 안는 데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초반 실점 후 타자들에게 공이 눈에 익혀지면서 중반 실점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김혁민은 좌타자들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우타자를 상대로 한 피안타율은 2할3푼1리에 그치고 있으나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는 3할7푼1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난타당한 김혁민이다. 바깥쪽으로 확실하게 제구하지 못한다면 LG의 좌타자들인 이대형이나 박용택, 로베르토 페타지니 등에 치명적인 타구를 허용할 가능성도 크다. 김혁민은 LG전 4경기에 모두 계투로 출장해 승패 없이 방어율 4.91을 기록 중이다. 특히 톱타자 이대형에게는 3타수 3안타를 허용하며 맥을 못 췄기 때문에 첫 LG전 선발 등판서 초반에 고전 할 가능성 또한 크다. farinelli@osen.co.kr 봉중근-김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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