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국화]故 안재환의 시신 처리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故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20분 경 사망후 오랜 시간이 흘러 사체가 부패된 상태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나 고인의 시신은 그후로도 편안한 안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빈소는 9일 새벽 0시경이 되어서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고 현재 부검시기와 장소, 장례식 일정 등이 모두 미궁에 빠진 상태라 유족들마저 혼선을 빚는 중이다. 고인의 시신은 발견 장소 인근의 태능성심병원에 최초 안치됐다. 하지만 유가족에 대한 경찰 조사가 늦어지면서 장례식장도 자정이 넘어서야 결정됐고 시신도 9일 새벽 2시쯤 빈소로 이동했다. 현재 고인의 매니저가 없는 관계로 정선희 측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이 발표되는 상황이며 소속 관계자는 “어제(8일) 안재환씨 가족이 경찰조사를 오후 늦게 받았다. 때문에 정선희씨 조사도 오후 10시가 넘어서 이루어졌다. 조사가 늦어져 빈소결정, 부검일시, 장례식 절차 등에 대한 결정이 모두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의뢰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측은 “부패가 심한 상태기 때문에 부검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했다. 부검 일시를 두고도 소속 관계자측은 “빠르면 9일 오후에 진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부검이 9일 진행되어야 3일장으로 발인 날짜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부검 장소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실은 수리 상태에 있어, 태능성심병원 혹은 안암고대 병원에서 부검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게 경찰 및 관계자들의 말이다. 사망 수일 후 부패된 상태로 발견된 시신은 입관도 못한 상태며 발인일자 장례절차 등이 결정되지 못한 채 상황이 정리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