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WBC 사령탑 맡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9 14: 36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서 일본 야구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노메달에 그쳤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자 는 "호시노 감독이 8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09년 3월 WBC에 나서는 일본 야구 대표팀의 사령탑 제의가 있어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호시노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정작 본선서는 한국과 미국에 각각 무릎을 꿇으며 4위에 그쳐 일본 언론과 팬들로 부터 많은 비난을 샀다. 호시노 감독은 올림픽 노메달로 인한 비판을 이유로 들며 "이러한 여론 속에서는 결코 지휘봉을 잡을 마음이 들지 않는다. 설화(舌禍)로 인해 불덩어리가 되어가고 있는 내가 왜 '불 속의 구리'를 집는 일을 해야하는 것인가"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본야구기구(NPB) 측은 WBC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가토 료조 커미셔너를 주축으로 야구계 관계자들의 중의를 모은 다음 가급적 신속하게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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