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학당을 소재로 한 영화 '참 잘했어요!'(가제/감독 박광우)가 새 주인공을 확정하고, 10월 중순 크랭크인을 위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유오성,신이,가수 춘자, 이기영 등이 캐스팅된 참 잘했어요!’는 예절학당의 당찬 소녀훈장 송이 역에 국민민요명창 송소희(12)를 새롭게 낙점했다.
송소희는 ‘전국노래자랑 전반기 최우수상'과 '스타킹'에서 소름 돋는 꺾기민요로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는 민요천재. 또 이 영화에는 극중에서 버르장머리 없는 학동들을 가르치는 꽃미남 '오훈장'역의 신인 김두현도 출연한다.
183CM의 훤칠한 키에 춤과 노래 실력까지 갖춘 그는 대한민국 청소년모델페스티벌과 SU슈퍼모델상 등을 수상한 기대주. 현재 하남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신디더퍼키, 애듀저널, 쎄씨 등의 지면을 통해 부드러운면서 강렬한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참 잘했어요!'에는 300:1의 오디션을 뚫고 캐스팅 됐다.
극중에서는 자신이 버렸던 딸 송소희를 알아보지 못하고 사고만치는 아버지 역할 유오성을 호되게 사람 만들어가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주연배우의 사고 이후 대역을 찾던 박광우 감독은 우연히 송소희가 출연한 방송을 보고 그녀의 매력에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한다.
박 감독은 "소리 또한 연기이기에 그녀가 이 영화에서 보여 줄 눈물 연기와 작은 체구에 뿜어 나오는 폭발력 있는 우리소리의 깊은 세계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위해 극중에서 부르는 한 서린 '아리랑'에서 극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 영화의 중심에 천재 소리꾼 송소희가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감독과 제작진은 그녀의 고향 예산까지 방문해 삼고초려의 심정으로 그녀를 주인공으로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단아한 용모의 송소희는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에서도 우리 소리의 한과 멋을 멋지게 표현한 바 있다. '참 잘했어요'는 10월 중 촬영을 시작해 내년 봄에 개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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