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이제 조금 연기의 맛을 알아갑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9 18: 55

배우 이청아(24)가 연기의 참 맛을 알아가고 있다. 이청아는 내달 4일 첫 방송될 MBC 드라마넷 ‘별순검’ 시즌2에서 수사대의 유일한 여자대원인 한다경 역을 맡아 똑똑한 사차원의 연기를 펼친다. 9일 오후 2시 경기도 용인 민속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청아는 “실제 성격은 4차원이 아니다”며 “엉뚱하고 냉소적이면서도 호기심 많은 부분이 나와 비슷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요즘 들어서 내가 연기를 시작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 전부터 독특한 색깔의 사극 해야겠다는 생각했었다. 대본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사극은 미니시리즈처럼 인물 중심이 아닌 극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감독님과 작가들이 탄탄히 세운 뼈대에 나는 그저 옷을 입기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 이미 시즌1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만큼 시즌2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를 법. 이청아는 “후속만 두 번째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를 찍으면서 후속 편이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후속이라는 게 전편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바뀌는 건데 촬영을 하면서 후속이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달라진 게 있다면 인물들 각자에 대한 역사가 생겼다. 시즌1에서 캐릭터들은 정의롭고 평면적인 인물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각자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캐릭터로 변모했다. 그런 그들 사이의 관계를 맞춰가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전편보다 잘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극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의상 콘셉트를 고민 하지 않아도 된다"며 "현대극은 극중 캐릭터와 실제 나와의 모습을 분리하는 게 어려웠는데 옷을 입으면 환기가 된다. 집중하기에 편하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마지막으로 “‘별순검 시즌2’를 통해 승마 등 그 동안 영화에 출연하면서 배웠던 여러가지를 보여드리는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을 내다봤다. yu@osen.co.kr MBC 드라마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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