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광현(31)이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박광현은 내달 4일부터 첫 방송될 MBC 드라마넷 ‘별순검 시즌2’에서 낙하산으로 투입된 한량이지만 후에 진지한 수사관으로 변모하는 ‘별순검’ 행동대장 선우현 역을 연기한다. 7일 오후 2시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광현은 “사극은 첫 도전이라 말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이 고민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통사극이 아니니까 말투는 현대극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처음엔 많이 햇갈렸지만 지금은 감 잡았다"며 "시청률 10%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사극의 어려움에 대해“처음에는 대본의 장소가 생소했다. 원래 극의 기승전결을 장소를 통해 이해하는 편이었는데 ‘별순검’ 대본에는 별첨, 사건일가 등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거기에서 오는 충돌이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감독과 작가가 원하는 모습도 있지만 나 또한 미리 정해놓은 상상의 인물이 있다. 그 인물에 내가 투영될 때 아니라는 제작진의 지적을 받으면 고민에 빠졌었다"며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극중 말을 제일 잘 타는 캐릭턴데 타는 건 무섭지 않은데 말이 무서워서 고민”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광현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할 욕심이 있다. 대본에 충실하고 싶다”며 “대본에서 빠지라고 하면 빠지고, 뛰어내리라고 하면 뛰어내릴 각오가 되어 있다”며 첫 사극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방영된‘별순검’은 케이블 자체제작드라마로서는 4.3%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yu@osen.co.kr MBC 드라마넷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