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에니스, "너무 흥분되고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9 21: 25

"첫 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존 에니스(29)가 국내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에니스는 9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6km를 찍으며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에니스는 삼성의 PO 진출을 위한 히든 카드. 삼성은 기대를 모았던 웨스 오버뮬러(34)와 톰 션(31)을 퇴출시킨 뒤 지난달 에니스와 총액 1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에니스는 베이징 올림픽 휴식기 동안 한화와 롯데와의 두 차례 연습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뽐냈으나 공식 무대에 두 차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리없이 1패(방어율 6.10)에 그쳤다. 지난달 18일 한화와의 연습 경기에 1-4로 뒤진 5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에니스는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주춤했으나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군 남부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8km를 찍으며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에니스는 공식 데뷔전인 지난달 2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승패 없이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3일 대구 KIA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데뷔 첫 승을 거둔 에니스는 "한국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둬 너무 흥분되고 기쁘다. 평소 하는대로 던졌고 몸쪽 공을 자주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조계현 삼성 투수 코치는 에니스에 대해 "세 번째 등판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한 것 같다. 외국인 투수는 적응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강조한 뒤 "올림픽 휴식기 때 투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 해 후반기에 제몫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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