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전준호(39, 히어로즈)가 사상 두 번째 2000안타 기록에 1개차로 다가섰다. 전준호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세 번째 타석인 5회 2사 볼카운트 1-2에서는 상대 선발 송승준의 4구째 공을 잡아당겨 우익 선상 안에 떨어져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뽑아냈다. 개인통산 1999번째 안타. 이 안타로 전준호는 2000안타 기록에 1안타만을 남겨둔 대신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2050경기로 늘이는데 성공했다. 전준호는 7회 2사 3루에서 맞은 이날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에 그쳐 2000안타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고 7회 수비에서 권도영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1회 무사 1루서 맞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전준호는 1-0으로 앞선 3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이광환 히어로즈 감독은 당초 "전준호가 홈(목동구장)에서 대기록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12일 목동 LG전이 추석 연휴가 맞물려 언론들의 관심도가 낮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 적극 기용하겠다고 결정했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