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1위' 조성환, "연승 분위기 이어 기분좋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9 22: 46

'내가 진정한 해결사'. 롯데 조성환(32)이 8개구단 최고의 승부사로 떠올랐다. 조성환은 9일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 첫날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하던 9회말 1사 2루에서 짜릿한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극적인 4-3 역전승을 팀에 안겼다. 시즌 24호이자 통산 700번째 끝내기 안타. 김주찬이 볼넷으로 나갔지만 도루 실패로 분위기가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승화가 상대 5번째 투수 조용훈으로부터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냈다. 조성환의 적시타는 이 기세를 그대로 승리로 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더구나 히어로즈의 마무리 다카쓰 신고의 공을 통타해 결승타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흥분을 최고조로 높여 놓았다. 이로써 조성환은 14개의 결승타를 기록, 전날까지 이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두산 김동주를 1개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팀이 거둔 60승 중 14승을 자신의 힘으로 결정지은 셈이다. 무엇보다 팀은 이날 승리로 2위 두산(.562)과 승차없이 1리차로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제 본격적인 2위 경쟁에 나서는 발판을 마련했다. 게다가 주장 조성환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1연승 후 다시 5연승을 달리는 상승세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장으로서의 소임을 확실하게 했다. 이날 2회 수비에서 강귀태의 파울플라이를 놓치는 실수를 만회한 활약이기도 했다. 조성환은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을 수 있어 좋다"며 "상대의 직구를 노렸는데 처음에 느린 커브가 들어왔다. 그래도 타이밍을 늦게 잡고 직구를 노렸고 마침 직구가 와 잘 칠 수 있었다"고 노림수에서 승리했음을 밝혔다. 특히 조성환은 "(이)승화가 나가 더욱 집중해서 쳤고 이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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