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크린, 스타들의 열창이 넘친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0 07: 37

올 가을 스크린은 배우들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넘쳐날 예정이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배우들이 그들의 매력을 스크린에 모두 발산한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그들의 노래도 감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영화 ‘님은 먼 곳에’의 수애가 1970년대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김추자의 노래를 맛깔 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제 ‘모던보이’의 김혜수와 ‘고고70’의 조승우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김혜수는 10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모던보이’에서 총 4곡의 노래를 부른다. 일본 뮤지션 에고 래핑이 1930년대 댄스홀 음악을 모델로 만들었다는 노래 ‘색채의 블루스’, 1936년 미국에서 만들어져 히트한 재즈곡 ‘Why don't you do right!’, 김소월 시인이 1930년대 초반에 발표한 시에 이희목 선생이 곡을 붙인 노래 ‘개여울’의 한국어와 일본어버전 등이다. 모두 1930년대 감성에 연결돼 있는 동시에 현대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곡들로 김혜수에 맞게 편곡됐다. 특히 ‘색채의 블루스’는 김혜수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데다가 파워풀한 가창 스타일까지 더해져 더욱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이 곡은 3개월 간의 보컬 트레이닝 과정 중 절반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써야 했을 만큼 난이도가 높은 곡이지만 그녀만의 개성으로 멋지게 소화했다는 평가다. ‘모던보이’는 낭만의 화신임을 자부하는 문제적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이 비밀을 간직한 팔색조 같은 여인 조난실을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예측 불허의 사건을 그렸다. 김혜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매력적인 여인 조난실로 분했다. 조승우는 아예 밴드의 보컬 역할을 맡았다. 조승우는 ‘고고70’에서 197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밴드 데블스의 리드보컬 상규 역을 연기한다. 최근 ‘조승우와 데블스’의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 앨범도 발매됐다. 디지털 싱글 앨범에는 조승우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확인 할 수 있는 3곡이 담겨 있다. 영화 속에서 데블스가 불렀던 많은 노래 중 방준석 감독이 작사 작곡한 ‘청춘의 불꽃’과 ‘위 아 데블스(We’re Devils)’, 아이크 & 티나터너의 ‘Proud Mary’를 개사한 ‘신이 나는 청춘’ 등이 수록돼 있다. ‘조승우와 데블스’는 리드보컬을 맡은 조승우를 중심으로 탄탄한 실력을 가진 뮤지션들과 독특한 이력을 가진 멤버들로 이루어진 소울 밴드. 천재적인 기타리스트 차승우, 버클리 출신의 드러머 손경호, 뮤지컬 계의 스타 최민철과 홍광호가 트럼펫과 색소폰을 맡고 파워풀한 코러스도 담당한다. 조승우는 그 동안 뮤지컬 무대에서 갈고 닦은 뛰어난 노래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매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고70’은 사이렌이 울리던 시절, 금지된 밤 문화의 중심에 서서 뜨겁게 젊음을 불태웠던 전설의 밴드 데블스가 펼치는 열정의 70년대를 그린다. ‘모던보이’와 같은 날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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