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시즌 가장 강력한 테란으로 꼽히는 '최종병기' 이영호(16, KTF)의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스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난관에 부딪혔지만 최고 테란답게 승리의 대한 강한 의지를 불살랐다. 이영호는 10일 저녁 7시 30분에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리는 '인크루트 스타리그 008' 16강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인 박성준(22, STX)과 일전을 벌인다. 지난 2월 '통합 본좌전' 우승을 시작으로 '박카스 스타리그 2008' 우승에 이은 2008시즌 프로리그 맹활약을 펼치며 KeSPA 랭킹 1위를 차지한 이영호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의 최강 테란이지만 이번 경기가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 가장 마지막 경기였던 올스타전서 이제동을 상대로 환상의 4스타포트 레이스 전략이후 힘이 넘치는 바카닉 전술로 승리를 낚아채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2008시즌 마무리 단계서 완패를 자주 연출하며 스타일이 노출됐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여기다가 빡빡한 일정도 이영호를 힘들게 하고 있다.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렸던 올스타전을 비롯해, 7일 박정석 송별회, 8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있었던 제주도 전지훈련 등 생각보다 준비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전지훈련 장소였던 제주도서도 배병우, 정명호와 스타리그 연습을 했고 경기 당일인 10일에는 다른 팀원보다 일찍 서울로 돌아가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이 이영호와 KTF측 입장이다. 이영호는 "생각보다 준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고, 충분히 자신있다"면서 "팬들께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KTF 강도경 수석 코치는 "다소 일정이 빡빡했지만 워낙 잘하는 선수라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어려운 상황일수도 있는데 승리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다. 충분히 이길거라고 본다"며 이영호의 승리를 예상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