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북한전 3대 관전 포인트
OSEN 기자
발행 2008.09.10 08: 18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7회 연속 진출 달성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한국은 10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첫 경기를 가진다. 한국으로서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꼭 이겨야만 한다. 허정무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필승 방안은 무엇일까? ▲ 젊은 피로 북한전 무승부 행진 깨뜨린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북한전을 앞두고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이청용 신영록 기성용 등 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그들. 이들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가진 북한과 월드컵 3차 예선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기에 북한으로서도 생소하다. 이청용 신영록 기성용은 올림픽에서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실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일 요르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허정무호에 큰 힘을 주고 있다. 김정훈 북한 감독은 9일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어떻게 바뀌든지 상관없이 우리가 준비한 것만 하겠다" 고 배짱을 보이기는 했다. ▲ 이천수-김두현, 프리킥쇼 보여주나 상대의 밀집 수비를 깨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세트피스이다. 허정무호는 훈련 시간 중 세트피스를 집중 연마했다. 특히 전문 키커인 이천수와 김두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둘 다 킥 능력에 있어서는 대표팀 내 최고 수준이기 때문. 두 선수 모두 프리킥 골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두현은 최근 볼튼과 원정 경기에서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보여주는 등 최고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천수 역시 K리그 복귀 이후 골을 넣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천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김)두현이와 함께 프리킥에 대해 상의해서 성공시키도록 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 정대세-홍영조 막을 자는 누구 수비수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북한이 정대세와 홍영조를 앞세워 역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은 강민수와 김진규의 선발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특히 김진규는 그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절실하다. 최전방의 정대세는 김진규와 강민수가 맡고 2선의 홍영조는 김남일의 몫이다.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을 맡고 있는 김남일은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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