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해결사' 박석민, 자신과의 약속 지켰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0 08: 25

"안타를 많이 때리는 것보다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리고 싶었다". 삼성 라이온즈 신(新) 해결사 박석민(23, 내야수)은 두산-롯데와의 대구 6연전을 앞두고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터트리겠다고 다짐했다.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올 시즌 팀에 가세한 박석민은 심정수가 부상으로 빠지자 4번 자리를 꿰차며 삼성 공격력에 활력소를 불어 넣었다. 그러나 6월부터 오른쪽 엄지 통증을 호소하며 타격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통증을 참고 견디기 힘들었지만 팀의 4강 진출을 위해 진통제 투혼을 발휘했다. 올림픽 휴식기 때 통원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됐으나 완벽한 수준은 아니었다. 넉살 좋은 성격 덕분에 선수단의 분위기 메이커로 손꼽히는 박석민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천금 같은 적시타를 터트렸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삼성의 4회말 공격. 박한이의 볼넷과 최형우의 몸에 맞은 볼로 만든 2사 1,2루서 두산 선발 정재훈의 초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터트리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박석민은 "아직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한화와의 대전 3연전에서 쉬었던게 큰 도움이 됐다"며 "아직 연습량이 부족해 원하는 수준의 타격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사자군단의 신(新) 해결사로 떠오른 박석민. 그의 천금 같은 적시타로 삼성은 3연승을 질주하며 4강 진출 굳히기 모드로 돌입했다. what@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