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양 모씨(35)는 최근 하품을 하다가 턱에서 ‘악’ 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턱 관절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평소에도 턱에서 소리가 나고, 딱딱한 걸 씹으면 통증이 더 심하긴 했는데, 증상이 이 정도일 지는 몰랐다”면서 “턱에서 소리가 날 때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이 병을 키운 것 같다”며 걱정했다. 자료에 따르면 턱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25~45% 정도이고, 그 중 턱 관절 기능이 저하되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6~10% 정도 된다. 특히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턱 관절 장애는 스트레스와 충치, 풍치 등으로 인한 치아의 맞물림 이상, 목과 허리 등을 한쪽으로 구부리는 나쁜 자세, 이 갈이와 치아를 꽉 무는 나쁜 습관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턱관절 전문 TMJ치과 조경복 원장의 설명으로 턱 관절 장애와 치료방법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봤다. Q 턱 관절(TMJ) 장애가 각종 통증 유발한다는데, 턱 관절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턱 관절은 귀와 인접한 곳인데, 우리 인체에서 단 하나뿐인 양측성 관절입니다. 이 관절로 우리 인체의 가장 중요한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턱 관절 장애가 일어나면 인체 전반에 걸쳐 통증이 생기는 겁니다. Q 턱 관절 이상은 어떻게 오는 겁니까? -대부분의 원인은 잘못된 습관, 자세, 부정교합, 스트레스입니다. 이 부정교합은 선천적인 경우가 있고, 음식을 늘 한쪽 치아로만 씹거나,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또는 턱에 심한 충격을 받아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턱의 이상이 생기면 각종 통증이 유발되는 겁니다. Q 턱 관절 치료는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요? -일단 만성 만성통증 환자를 접하면 턱 관절, 얼굴, 안면, 두개골, 경추, 등뼈, 허리, 골반, 기타척추, 인체의 균형 등 인체 전반을 찍어서 분석하고, 통증의 원인이 턱 관절 이상에서 오는지를 파악합니다. TMJ가 원인이면 TMJ를 먼저 고치고, 이 치료로도 잘 안되면 목, 허리디스크, 척추, 만성적인 요통 등은 카이로프랙틱 요법으로 고칩니다. 만성두통과 편두통은 두개골 교정요법으로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치아 교정치료도 카이로프랙틱 요법과 병행하여 치료한다고 들었는데 -치아 교정을 하는 중에도 카이로프랙틱을 접목하면 치아교정 중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뒷 목뻐근, 어깨통증 등의 고통 없이 치료가 가능 합니다. Q 턱 관절 교정치료와 카이로프랙틱 치료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원인을 알 수 없는 턱관절 통증, 만성두통, 편두통, 안면통증, 뒷목뻣뻣, 어깨통증, 현기증과 코 뒤의 점액누출증, 눈충열, 침침함, 안구통, 만성피로, 교통사고 후유증, 이명, 청각상실, 허리통증 등 이런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면 턱 관절 장애가 그 원인입니다. 해결 방법으로는 턱 관절 교정치료와 카이로프랙틱을 병행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편두통, 현기증 등으로 병원을 다녀도 잘 낫지 않은데 TMJ(턱관절 또는 악관절)이 고장이 나면 전신증상(두통, 안면통증, 어깨통증 등)이 옵니다. 이유는 이곳에 우리 몸을 지배하는 뇌신경 12개 중 9개가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도 3차 신경, 안면신경, 청각신경, 설하신경, 시신경, 후각신경 등 핫라인 구실을 하는 뇌신경이 턱 관절 이상이 오면 같이 장애를 유발하여 전신의 통증을 줍니다. 즉 턱 관절 이상이 오면 신체 전반의 균형이 깨어져 얼굴의 비대칭이 눈의 높이, 광대뼈 높이, 입술의 높이, 귀의 높이 등이 차이가 나서 특히 안경을 낀 분들은 귀의 높이 때문에 자주 안경을 조절하여 주어야 하는 질환입니다. Q 일반 치과 치료를 받아 처음엔 증세가 호전하는 듯 하다가 그 후 계속 치료해도 왜 잘 낫지 않는 걸까요? -턱 관절에 이상이 오면 우리 몸의 뇌신경이 장애를 받아 자신의 인체에서 가장 약한 부분에 계속해서 안 좋은 자극을 보냅니다. 이것은 마치 먼 거리에서 화살을 쏘는 곳과 같은 이치로 화살을 받는 곳인 허리, 어깨 등에 흠집이 생깁니다. 그래서 턱을 고쳐 나쁜 자극이 가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미 흠집이 생긴 곳(어깨, 허리 등)은 따로 치료를 해주어야 하는데, 단순히 턱만 치료하면 어느 정도 미세한 변화는 고쳐지지만 다른 증상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신적인 치료를 같이 해주어야 합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