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 사이클 현역 복귀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8.09.10 13: 48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7, 미국)이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암스트롱이 개인 홈페이지(http://www.livestrong.com/lance2009/ )에 밝힌 내용을 인용해 암스트롱이 은퇴한 지 3년 만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6년 고환암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7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암스트롱은 지난 2005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암 퇴치 재단을 설립해 왕성한 대외 활동을 벌였던 암스트롱은 지난 8월 미국의 한 사이클 대회에 참가하며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자신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침묵하던 암스트롱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달리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8번째 투르 드 프랑스 우승에 도전하고 싶어졌다"며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친구들과 의논 끝에 복귀를 결정했다. 전 세계 암환자들을 위해 프로 사이클 무대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1년간 전 세계에서 8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암으로 스러졌다. 무관심 속에서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페달을 밟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스트롱은 오는 24일 미국 뉴욕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컨퍼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복귀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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