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권오준(28, 투수)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 권오준은 오는 20일 미국 LA로 건너가 토미존 서저리의 창시자 프랭크 조브 박사로 부터 수술을 받을 예정. 지난 2005년 3승 1패 17세이브(방어율 2.29), 2006년 9승 1패 2세이브 32홀드(방어율 1.69)로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권오준은 지난해 허리와 팔꿈치 통증으로 3승 5패 6홀드(방어율 3.41)에 그쳤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3홀드(방어율 4.32)에 그친 권오준은 4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경산 볼파크에서 재기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으나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김용일 재활군 트레이닝 코치는 "권오준이 열심히 훈련했지만 팔꿈치 상태가 악화돼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1999년 팔꿈치 수술 받은 경험이 있어 그때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생애 두 번째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 권오준은 선수 생명을 건 도박이나 다름없다. 지금껏 재수술의 사례가 거의 없다. 권오준의 남다른 승부 근성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