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미국 진출 성공 여부는 '현지화'"
OSEN 기자
발행 2008.09.10 16: 03

가수 보아(22)가 미국 진출 성공 여부로 '현지화'를 꼽았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Best of Asia, Bring on America!’을 기자간담회를 연 보아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지화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나는 물 만난 고기 였다. 이런 춤과 노래를 하게 돼 행복했고 이런 멋진 안무까지 받게 돼 무척 기뻤다. 힙합에 대한 요소는 많이 못 보여드란 것 같은데 사실 나는 힙합 전공이다. 그런 모습 믾이 보여주게 돼 기쁘다"며 현지화를 강조했다.
보아는 일본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미국에 진출 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한 우타다 히카루를 볼 때 성공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말에 "아무래도 일본 시장을 무시하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 시장은 내 커리어를 만들어준 큰 시장이다. 그것이 있었기에 미국 시장에 갈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일본 시장이 주 베이스는 아닌 것 같다. 미국 활동은 모든 것을 현지화에 맞춰 준비를 해왔다. 열심히 해서 나의 음악을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아는 좋아하는 가수로 마이클 잭슨과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꼽기도 했다. 보아는 "이들과 기회가 되면 함께 일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미국 진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열쇠로 '현지화'를 꼽은 보아는 미국 스태프들이 '보아는 영어를 잘 한다'라고 칭찬을 했 듯 능숙한 영어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함께 자리한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는 "아시아의 넘버원이 세계의 넘버원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세계적인 가수가 되려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에서도 이름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 했고 이제 떠오르는 시장인 중국에서도 인정을 받으면서 가장 큰 시장이 될 아시아에서 1등을 한다면 지금까지 시장 1위인 미국 스타가 되는 것보다 더 큰 스타가 나올 것이라고 믿었다. 보아는 미국 진출에 있어 아무 조건 없이 내가 있어야 한다는 말만 했다. 보아가 나를 믿어줬던 것처럼 나도 보아가 세계 1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보아의 미국 데뷔곡 '이트 유 업'(EAT YOU UP)은 10월 7일 온라인에 공개된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