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올 추석엔 조상님도 극장서 모셔요"
OSEN 기자
발행 2008.09.10 16: 10

"올 추석에는 조상님들도 극장으로 모실 생각입니다." 추석 연휴를 코 앞에 둔 10일 코미디 '울학교 이티'를 개봉한 김수로가 바쁘게 뛰고 있다. 극장가 무대 인사를 위해서다. 3년만에 자신의 전공분야인 코미디 영화로 복귀한 그는 추석 휴가도 자진 반납했다. 추석 극장가 유일의 정통 코미디인 '울학교 이티'는 주조연 배우들의 무대인사를 앞세워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수로의 솔선수범에 백성현 이민호 이찬호 문채원 김형범 김기장 등 차세대 기대주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추석 연휴를 내놓았다. '울학교 이티'의 무대인사 일정은 빡빡하다 못해 바늘 들어갈 틈조차 안보인다. 11일 천안을 시작으로 12일 분당, 13일에는 서울 강북과 강남을 나누어 돌고 15일 인천 부평 부천 순례에 나선다. 무대인사 상영관만 30여개에 달할 정도다. '울학교 이티'에서 이티란, 외계인의 약어가 아닌 영어 선생님 즉 잉글리시 티처를 뜻한다. 열혈 체육교사 천성근(김수로 분)이 국영수 중시의 학교 정책에 밀려 영어교사로 변신하지 못하면 퇴출당할 위기에 처하면서 갖가지 소동이 벌어지는 줄거리다. '퇴마록' '잠복근무'의 박광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김수로는 특유의 농익은 코믹 연기를 앞세워 시사회부터 호평을 받았다. 코미디 장르가 사라지다시피 했던 국내 국장가에서 '울학교 이티'가 다시 웃음꽃을 피게할수 있을지에 충무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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