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올림픽의 기대이상 성과로 인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배드민턴, 야구, 수영, 태권도 등이 다이어트의 한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운동은 에너지소모를 늘리고 삶에 활력을 주므로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잘못된 운동은 방법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으므로 어떤 운동을 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운동하느냐가 중요하다. #쉽고 효과적인 다이어트 운동, 배드민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장비를 구하여 할 수 있는 배드민턴. 가구당 하나씩을 가지고 있을 법한 배드민턴이 미남 미녀선수 이용대, 이효정의 금메달로 큰 관심을 끌면서 다용도실을 나와 공원, 놀이터 등에서 온 가족의 놀이기구로 다시 급부상했다. 셔틀콕을 주고 받는 랠리의 맛과 다이내믹한 동작이 매력인 배드민턴은 시간당 300~400kcal를 소비하는 중강도 운동으로 민첩하고 파워풀한 동작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근력 향상에도 도움이 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특히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하여 심폐지구력과 순발력 및 근골격계 기능이 향상되며 민첩성과 집중력을 기르는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배드민턴은 발목과 손목, 어깨, 허리의 염좌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운동 전에 경기 장소의 안전을 확인하고 손목과 발목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손목이나 발목, 무릎에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배드민턴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생각하는 것보다 신체적인 강도가 높은 운동이므로 경기는 1회 30분이상 하지 않도록 하며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 장기적인 효과가 좋은 하체강화 운동 , 야구 이어 전승 우승으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감동을 선사하면서 올림픽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야구에 대한 관심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어린이 야구교실에 회원수가 늘어나고 프로야구경기장에는 여성관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9명이 함께 팀을 이뤄 경기하는 야구는 선수 한 명의 능력이 아닌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로 장시간의 9회 경기 동안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몰라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스포츠다. 야구는 단기간의 에너지 소모는 많지 않으나 9이닝이라는 한 게임을 마치는 시간이 약 3시간 정도 돼 전체적인 에너지 소모가 많은 종목이다. 특히 팀과의 단합, 단결력, 리더십 등을 길러주며 어깨 근육이 강화되고 순발력과 지구력을 키워주는 운동효과가 있다. 그러나 야구는 어깨를 자주 사용하므로 회전근개파열 등의 어깨 손상이 많고 무릎, 발목, 엉덩이의 부상이 생길 수 있다. 하체와 어깨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하체와 어깨의 근육이 발달, 너무 두꺼워질 수 있으며 어깨나 손목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야구를 할 때는 무엇보다 좋은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경기 전 준비운동으로 어깨와 하체 근육을 풀어주거나 강화하는 것이 좋다. 공을 던질 때는 무릎과 허리, 어깨를 적절히 사용하여 몸에 부담이 줄이고 부상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근력이 있고 하체를 강화하고 싶은 분들의 다이어트에 좋다. 주말에 여유가 많은 분들에게 권할만하며 평일에는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과 지구력 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시합을 통해 에너지 소모를 하면 좋다. # 에너지 소모가 많고 신체 무리가 적은 운동, 수영 온 국민의 남동생 ‘마린 보이’ 박태환 덕분에 수영이 유행하고 있다. 수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며 폐활량이 늘어나고 호흡이 깊어진다. 전신근육을 골고루 사용하여 균형 잡힌 몸을 만들어주고 관절에 심한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관절질환자의 재활 운동으로 좋다. 수영은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므로 체온이 쉽게 상승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가 소모된 만큼 식욕이 생긴다. 또 어깨 주변 근육의 과도한 사용으로 어깨가 넓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오랜 시간 수영을 하면 피부 건조증이나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 수영 전 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을 강화시켜 놓으면 근육 손상이 예방된다. 정확한 수영기술을 익히면 신체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장시간 운동하면 체온이 떨어지고 근육의 긴장이 오므로 운동 중에는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30분 수영, 10분 휴식을 원칙으로 한다. 수영이 식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식후 1-2시간에 하거나 식전에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 소모, 태권도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출전 4체급 모두 금메달을 따며 다시 한번 위상을 과시한 태권도. 보통 초등학생들만 하는 운동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으며 유연성과 근력, 민첩성을 기를 수 있으며 호신술로도 좋다. 그러나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가 있는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목이 삐거나 정강이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일정 수준 이상의 근력을 만든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기본 동작을 정확하게 철저히 연습하고 과도한 긴장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운동과 마음을 가라앉히는 훈련을 하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의 기본 원칙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의 기본 원칙은 첫째 즐겁게 꾸준히, 둘째 적당히, 셋째 내 몸 상태에 맞게, 넷째 준비된 운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운동의 효과는 단기간에 나타나기 보다는 누적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며 단기간에 몰아서 하는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촉진시키고 신체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즐겁게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한 운동을 하되 적당히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너무 짧게 하면 운동의 효과를 얻기가 어렵고 너무 많이 하면 근골격계 및 순환계에 무리가 갈 수 있고 혈당이 과도하게 떨어져 저혈당이 되거나 식욕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 1시간 이내의 운동이 가장 적당하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 물 공포증이나 심한 고혈압 환자는 수영이 맞지 않고 손목과 발목에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배드민턴,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태권도, 어깨와 무릎에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야구를 하면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운동을 하기 전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부상을 막아주고 운동의 재미를 높여주는 장비와 복장은 물론 운동 전에 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을 하여 운동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부상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 # 건강한 운동을 도와주는 한약 한의학적으로 수영을 하기 전 태음조위탕이나 조위승청탕을 복용하면 열대사를 촉진하여 체온저하를 막아주고 폐기능을 향상시켜 운동효율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식욕을 억제하므로 운동 후의 식욕증가를 막아주게 된다. 쌍화탕, 인삼양영탕 등의 처방은 근골격계를 강화시키고 지구력을 높여주므로 태권도 등 격투기 운동에서 체력저하를 막아주고 근골격계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심한 운동으로 저혈당에 빠지거나 체력이 떨어진 경우 보중익기탕, 사육탕 등의 처방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배드민턴과 야구처럼 관절에 손상이 오기 쉬운 경우에는 주요 관절에 테이핑을 하면 부상을 예방하고 관절의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운동 중 근골격계의 손상이 오거나 신체의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작은 손상일지라도 빨리 대처하는 것이 좋다. 근골격계 손상에는 특히 침치료가 탁월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글=바른체한의원 김강식 원장(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