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에니스, 제구력 좋아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0 17: 54

"그 정도 던지면 잘 한 거 아니겠냐".
10일 두산-삼성전이 열리기 전 대구구장. 선동렬 삼성 감독은 외국인 투수 존 에니스(29)의 호투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에니스는 지난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3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삼성은 선발 에니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2-0 승리를 거두며 6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달 28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에니스는 3일 KIA와의 홈경기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선 감독은 에니스의 투구에 대해 "3경기 가운데 제구력이 가장 안정됐다"며 "앞선 2경기에서는 직구는 빠르지만 제구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에니스가 승리를 거두지 못해 집중해서 잘 던졌다"고 칭찬한 뒤 "우리 타자들이 볼에 손대는 바람에 공략하지 못했다. 타자들이 볼에 손대면 투수와 포수는 그만큼 편해진다"고 타자들의 부진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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