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역전 2루타' 롯데, 6연승 파죽지세
OSEN 기자
발행 2008.09.10 21: 18

롯데의 후반기 페이스가 거칠 것이 없는 파죽지세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조정훈의 호투와 강민호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3-2로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롯데는 지난 1992년에 세운 구단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1,209,632명)을 넘은 121만8083명을 기록, 자축의 의미를 더했다. 전날 9회말 터진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로 5연승을 달린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61승 47패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사직 LG전 이후 6연승이다. 지난 7월 10일 목동경기 이후 히어로즈전 3연승. 후반기 들어 13승 1패라는 놀라운 상승세의 계속이다. 조정훈은 7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지만 5개의 삼진을 섞어 2실점,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지난 7월 27일 사직 한화전 이후 3연승이다. 초반에 실점하긴 했지만 이닝 이터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선 제압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히어로즈였다. 히어로즈는 1회 톱타자 송지만의 우전안타에 이은 강정호의 좌전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회 2사 후에는 조재호의 좌전안타와 강귀태의 좌측 2루타를 묶어 다시 1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의 반격은 무서웠다. 0-2로 뒤진 5회 1사 후 이인구의 대포로 시작해 3점을 한꺼번에 뽑아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바꿔 놓았다. 이인구는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전준호의 직구(138km)를 노려쳐 우월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아치를 그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롯데는 조성환이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잡자 가르시아의 우중월 동점 2루타, 강민호의 역전 2루타가 잇따라 터졌다. 이후 롯데는 강영식과 코르테스를 내세워 무실점으로 히어로즈 타선을 막고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코르테스는 시즌 4세이브(2승)째를 거뒀다. 한편 삼성 양준혁에 이어 사상 두 번째 2000안타에 1안타만을 남겨뒀던 히어로즈 전준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쳐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letmeout@osen.co.kr 강민호.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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