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끝내기포'김종국 "무조건 끝내려고 생각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0 22: 47

"무조건 끝내겠다고 생각했다". 설마 그의 방망이에서 홈런포가 터질줄은 몰랐다. KIA 노장 내야수 김종국(35)이 10일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극적인 투런홈런을 날려 5연패에서 팀을 구출해냈다. 시즌 첫 홈런으로 연출한 귀중한 끝내기 승리였다. 스코어는 5-5. 연장 11회 1사후 김상훈이 좌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김종국은 SK 투수 김원형을 맞아 볼카운트 1-1에서 몸쪽높은 직구(139km)를 그대로 후려쳐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120m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첫 홈런이자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지난 96년 해태 입단 이후 13년 째만에 나온 끝내기 홈런이었다. 더욱이 이날은 자신의 1300경기 출전하는 날. 기분좋은 축포였다. 경기후 김종국은 "오늘 1300경기 출장인 지 몰랐다. 선수들이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무조건 끝낸다고 생각했다. 직구든 변화구든 공격적인 스윙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조범현 감독도 "선수들이 프로답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다. 김종국이 이런 부분에서 칭찬 받을만하다"며 모처럼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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