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의 남북전, '너무 썰렁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0 22: 52

지난 3월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6개월 여 만인 10일 남북간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린 상하이 홍커우 경기장은 썰렁한 모습이었다. 한국의 응원단 및 교민 약 200여 명, 북한 응원단 100여 명 등 500여 명의 관중만이 경기장에 들어찼다. 3월에는 3만 5000여 명을 수용하는 관중석이 거의 다 들어찬 바 있다. 우선 홈경기 주최 측인 북한이 최고 1400위안(약 23만 원)에 이르는 고액의 입장권 가격을 책정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교민 사회의 냉랭한 기분도 한 이유다. 경기가 열리는 홍커우 스타디움은 상하이 스타디움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또한 지난 3월 경기에서 0-0 무승부와 올림픽에서 부진 역시 한국의 인기를 떨어뜨린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중국팬들의 관심도 현저히 낮아졌다. 중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르지 못하자 중국 내 축구 인기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