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경기 내용과 결과에 만족 못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1 00: 10

허정무 감독이 북한전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허 감독은 10일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서 열린 북한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이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내용과 결과에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 면서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고 아쉬워했다. 이어 허 감독은 "너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경기가 말린 것 같다" 면서 "모든 것이 잘 안되고 있어서 아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최성국의 선발 투입에 대해 "당초 조커로 생각했다" 면서 "이청용과 신영록을 선발로 구상했지만 근육을 다치면서 투입하지 못했다" 며 "최성국은 조커로 들어갈 때보다 상대 수비가 밀집되어 있어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고 평가했다. 첫 경기 무승부에 대해 그는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항상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어웨이 경기에서 비긴 것이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을 약체라고 생각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며 "첫 경기에서 비겼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남은 경기를 잘해 충분히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고 덧붙였다. 남은 경기 상대에 대해 허 감독은 "잘 분석하고 있다" 면서 "상대보다 우리가 조직력이 더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도 더 잘해야 한다. 현지 적응도 문제다" 고 걱정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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