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첫 골' 기성용, "무리해서라도 골 넣고 싶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1 00: 13

"무리해서라도 골 넣고 싶었다". 기성용(19, 서울)은 10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3분 김두현의 패스를 받아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얻어냈다. 기성용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북한이 수비에 가담을 많이 해 공격이 아쉬웠다. 박주영(23, AS모나코) 신영록(21, 수원) 등 형들이 빠져서 아쉬웠다"면서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공격 상황에서 욕심이 있었고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무리해서라도 골을 넣으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반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이 바뀐 뒤 편했다"며 "찬스도 여러 번 있었고 (호흡도) 잘 맞는것 같다"고 후반전 움직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서울에서 가진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A매치 신고식을 치렀던 기성용은 2경기 만에 첫 득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영웅으로 떠올랐다. "프로리그에서든 국가대표팀에서든 이청용이 골을 먼저 넣는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은 기성용은 "부러울 수도 있지만 욕심을 내면 팀이 망가질 수 있다.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성용은 "정대세, 홍영조 등은 특출나지 않았다"면서 "북한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만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는 않다"고 평했다. bbadagu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