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10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북한과의 경기서 전반 18분 홍영조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역적'으로 몰릴 뻔했던 김남일이 경기에 대해 의외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남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패스 위주의 패턴 플레이가 잘 먹혀들었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남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대표팀의 공수 조율을 맡았다. 특히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한 북한을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등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홍영조와 몸싸움 중 페널티킥을 내주고 옐로카드를 받아 아쉬움이 남았다. 김남일은 홍영조와 몸싸움에 대해 "세컨드 볼이었는데 홍영조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다"면서 "손을 안 썼는데 파울을 불어 아쉽다. 어쨌든 다음 경기를 대비해 열심히 노력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일은 "첫 경기를 비겨서 두 번째 경기가 부담된다.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