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콧 해트트릭'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4-1 완파
OSEN 기자
발행 2008.09.11 07: 34

크로아티아에 복수를 벼르던 잉글랜드가 소원 성취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6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4-1의 대승을 거뒀다. 유로2008 예선에서 크로아티아에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하며 본선 진출 실패의 수모를 겪었던 잉글랜드는 시어 월콧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산뜻한 승리를 연출했을 뿐만 아니라 2전 전승으로 6조 선두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잉글랜드는 전반 26분 웨인 루니의 침투 패스가 크로아티아 수비수의 몸을 맞고 흐른 공을 월콧이 잡으며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후반 6분 로베르토 코바치가 퇴장당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잃었다. 기세가 오른 월콧은 시종일관 크로아티아의 수비를 괴롭힌 끝에 후반 14분 루니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는 후반 18분 저메인 제나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왼쪽 측면을 파고든 루니가 골로 연결하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크로아티아도 후반 33분 다리요 스르나의 도움을 받은 마리오 만주키치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이내 후반 37분 월콧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월콧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복수극의 방점을 찍으며 환호 속에 경기를 끝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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