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재활 훈련 문제 없어'
OSEN 기자
발행 2008.09.11 07: 52

재활 훈련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심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심정수(33)가 경산 볼파크에서 재기를 향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6월 3일 독일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심정수는 8월 초순부터 목발과 이별을 선언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10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심정수는 "걷는데 통증을 느끼지 않을 만큼 상태가 나아졌다"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직 러닝 훈련은 불가능하지만 튜빙, 자전거, 모래 주머니를 이용해 수술 부위에 무리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정수는 오전에 마사지, 하체 근력 훈련을 마친 뒤 오후에 어깨 보강 훈련과 수영으로 담금질하고 있다. 2003년 53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지만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2, 요미우리)과 3개 차로 2위에 머물렀다. 삼성 이적 후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심정수는 지난해 홈런(31)-타점(101) 타이틀을 거머쥐며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떨쳐냈다. 그러나 왼쪽 무릎 연골 상태가 악화돼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5리(68타수 16안타) 3홈런 7타점 8득점에 그쳤다. 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심정수는 "재활 훈련이 힘겹지만 내년 복귀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의 질타도 적지 않지만 그라운드로 돌아와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줄 각오. 김용일 재활군 트레이닝 코치는 "심정수의 운동량이 많이 늘었다. 현재까지 재활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코치는 "선수에게 힘든 한해이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는 말처럼 심정수의 끊임없는 노력 속에 '명예 회복'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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