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새 수목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의 출발이 산뜻하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10일 첫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는 15.1%의 시청률을 기록,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중계로 인해 방송 시간이 1시간 지연됐음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 방송에서는 강마에(김명민 분), 강건우(장근석 분), 두루미(이지아 분) 등 각 캐릭터에 관한 소개와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두루미가 극 중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빈대떡 신사’를 비롯해 강마에가 지휘한 ‘브람스 3번 교향곡 3악장’,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오디션에서 각 단원들이 선보인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3악장’,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 D장조 1악장’, ‘전자 바이올린 연주 비발디 여름 3악장’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이 소개돼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이순재, 박철민, 송옥순, 현쥬니 등 톡톡 튀는 조연들의 감초 연기가 볼 만했다’ ‘연주 장면과 배우들의 손동작 편집에 좀 더 신경을 쓰길 바란다’ ‘빠른 드라마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호연으로 1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최초로 시도되는 음악 드라마인 만큼 음향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등 드라마에 대한 호평과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축구 중계로 인해 정면 대결이 미뤄진 KBS 2TV ‘바람의 나라’는 14.0%를 기록했고, SBS TV ‘워킹맘’은 1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3사의 수목 드라마가 막상 막하의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11일 밤에 펼쳐질 정면 대결에서 과연 어느 드라마가 첫 대결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