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환아 안돼' 故 안재환 가는 길, 유족 통곡 속 발인
OSEN 기자
발행 2008.09.11 08: 13

故 안재환(본명 안광성, 향년 36세)의 장례가 끝나고 마지막 가는 길을 위한 영결예배 및 발인이 유가족의 오열 속에 거행됐다. 11일 오전 7시 10분 안재환이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정선희를 비롯한 유가족과 최화정, 최진실 등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예배가 진행됐다. 영결예배는 평소 정선희와 고인이 함께 다녔던 서울 광명교회 조청례 목사의 집도하에 엄숙하게 이루어졌다. 영결 예배가 끝난 뒤 오전 7시 50분 경 바로 발인에 들어갔다. 운구되는 과정에서 정선희는 오열하며 최진실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발걸음을 옮겼다. 유가족은 오열하며 힘겹게 뒤를 따랐다. 관이 장의차로 실리기 전 유가족은 혼절할 만큼 눈물을 추체하지 못하고 통곡했다. 특히 고인의 어머니는 장의차 앞에서 차마 아들의 주검을 떠나보내지 못하며 “안돼 안돼”를 외쳐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정선희는 영결예배를 세시간 여 앞둔 오전 4시경 세 번째 혼절로 응급실에 이송돼 안정을 취했지만 남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기 위해 힘겹게 몸을 이끌고 빈소를 찾았다. 장지는 성남시립화장장이며 시신은 1시간 30분여간 화장된 후 한줌의 재로 변해 경기도 벽제 추도공원 하늘문에 안치된다. miru@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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