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수확은 김광현의 성장이었다". 김성근 SK 감독이 에이스로 성장한 김광현(20)을 2008시즌 최대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지난 해 코나미컵에서 인상적인 피칭에 이어 올해는 예상대로 팀의 기둥투수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완벽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은 지난 해 코나미컵에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올시즌을 시작하면서 김광현의 성장은 하나의 목표였다. 김광현은 크게 성장했고 팀에게는 올해 최고의 수확이었다"고 칭찬을 했다. 김광현은 고졸 입단 2년째를 맞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14승을 따내 다승 1위에 올라있고 방어율(2.74)과 탈삼진(116개)은 각각 3위에 올랐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일본킬러로 떠오르며 금메달 한국의 간판투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김감독은 아직은 배울 점이 많다는 소리도 빼놓치 않았다. 김 감독은 "뭐라고 할까. (고교시절부터)언제나 톱이었기 때문에 약간 야구를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 예를들어 마운드에서 삼진이 안되면 실망하는 모습이 보인다. 에이스라면 그런 태도를 가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정상급 투수에 올라왔지만 스스로 경험을 쌓아야 되고 아직은 보충해야 될 점이 많다. 지금도 매 경기마다 지적사항이 나온다. 어제(9일 광주 KIA전) 경기에서도 그런 점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듣기에는 쓴소리로 여길 수 있지만 최고의 히트상품인 제자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듬뿍 담긴 말이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