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손민한, 히어로즈 잡고 방어율 선두 본격 경쟁
OSEN 기자
발행 2008.09.11 10: 30

'에이스 위용 되찾고 방어율 경쟁 나선다'. 후반기 들어 주줌했던 롯데 투수 손민한(23)이 다시 한 번 에이스 위용을 드러낸다. 손민한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1승과 팀의 7연승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팀은 후반기 들어 13승 1패의 급격한 상승 페이스로 2위 두산에 승차없는 3위로 따라붙었다. 구단 최다인 11연승을 달린 데 이어 최근에는 다시 6연승 중이다. 그러나 손민한은 후반기 들어 2승을 거뒀지만 '전국구 에이스'라는 이미지에는 걸맞지 않은 피칭을 했다.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6⅔이닝을 소화, 승리투수가 됐지만 7피안타 4실점했고 31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3⅔이닝 만에 5실점(3자책)한 뒤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나마 지난 5일 광주 KIA전에서 7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 4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따냈다. 그 사이 다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방어율 선두자리마저 KIA 윤석민(2.46, 13승 4패)에게 내줘야했다. 대신 방어율 순위는 여전히 도전해볼만 하다. 2.59의 방어율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히어로즈전에서 이닝 이터다운 면모를 보일 경우 방어율 타이틀 경쟁에 재돌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또 손민한은 히어로즈전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4차례 등판해 5실점(3자책)하며 2승을 거두고 있다. 히어로즈는 김수경을 선발 예고했다. 김수경은 올 시즌 3승 4패, 4.50의 방어율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예전 위력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5삼진 무실점, 지난 5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 6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팀의 4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다. letmeout@osen.co.kr 손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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