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그가 예능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8.09.11 10: 44

연기자 권오중(37)이 예능 프로그램에는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짤막하게 털어 놓았다. 10일 오후 강원도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식객’ 종방연 자리에서 만난 권오중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오지만 사실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예인들과의 교류도 많지 않다. 오죽했으면 11살 난 아들이 아빠가 연예인인데 성찬 역의 김래원을 실제로 보더니 쑥스러워 말을 못하더라”며 “토크쇼에 나가도 매번 주제는 아내와 아이인데, 매번 가족 이야기만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1년 동안 몸담았던 ‘식객’을 끝내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식객’은 내가 촬영했던 드라마 중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다. 다른 드라마들이 3개월간 찍는 것에 비해 1년 동안 촬영 기간을 가졌다. 신을 촬영하고 2~3주 기다리는 일을 반복했다. 아마 한 달정도 지나야 끝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시트콤 출연으로 코믹한 이미지였던 그는 ‘식객’을 통해 이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줬다. 권오중은 “그래도 연기가 아쉬웠다. 마지막 회 요리대결에서 극적으로 등장하는 부분에서 철가방을 들고 있는 내가 중국 배달원 같았는지 ‘여기 짜장이요’ 외치시더라”며 재밌는 촬영장 에피소드를 털어 놓기도 했다. 차기작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시트콤은 아니고, 유머 있는 배역을 했으면 한다. 웃기는 것보다 위트 있는 편안한 역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27일 서울 사이버 대학교 강당에서 희귀·난치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콘서트를 연다. 현재 가수 서지영이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y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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