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이라는 시간은 짧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19)을 비롯한 한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 포상식이 11일 오후 서울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상식에서 박태환은 자신을 지도한 노민상 감독을 비롯한 전담 스태프에 자신이 받은 1억 원의 포상금을 모두 내놓으며 보은의 인사를 전했다. 포상식 후 기자회견을 가진 박태환은 "포상금을 받는 것은 올림픽을 뛰기 위해 나와 함께 코칭스태프들도 고생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과 상의 하에 결정했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주셨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달 여 남은 전국체전에 대해 박태환은 "전국체전 출전에 대해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어떤 종목에 참가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국체전 출전시 소속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어느 팀으로 참석을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태환은 "4년이라는 시간은 금방 갈 것이다"면서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서 금메달을 땄지만 경쟁자들의 기록도 대단하기 때문에 4년 후에는 금메달 보다는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노민상 감독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를 드린다"면서 "(박)태환이가 훈훈한 정을 주었기 때문에 받은 상금을 좋은 곳에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 감독은 "박태환은 훌륭한 선수이다"면서 "겸손한 자세로 훈련에 매진한다면 4년 후 올림픽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