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 중에 턱의 중요성도 크다. 그런데 이 턱선에는 얼굴의 다른 기관과는 다른 특징이 하나 숨어 있다. 사춘기 이전에는 잘 나타나지 않다가 성장기를 거치면서 두드러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일명 주걱턱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교합이 맞지 않아 음식물을 씹거나 말을 할 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턱이 지나치게 길면 나이가 들어 보일 수도 있다. 수술을 고민하는 단계가 되면 그 정도가 심하다고 볼 수 있다.
턱과 관련된 수술은 성장판이 닫힌 후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라나는 턱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양악 수술이다. 양악 수술은 위턱인 상악과 아래턱인 하악 모두를 치료하는 것이다. 아래턱만 많이 자라서 주걱턱이 된 경우에는 아래턱뼈의 뒤쪽을 절단한 후 뒤쪽으로 밀어 넣고 고정하는 수술을 해주면 된다. 그러나 주걱턱이 심한 사람들은 아래턱은 많이 자라있고 반대로 위턱은 덜 자란 경우가 많다. 아래턱을 밀어 넣는 동시에 위턱은 끄집어 내주는 수술을 하게 되면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이트 치과 강제훈 대표 원장은“주걱턱 수술시 턱뼈를 이동시키면 대부분 치아의 맞물림이 맞지 않아 치아교정도 필수적이다. 수술과 교정을 병행하면 교정만 하는 것보다 교정 기간이 훨씬 단축될 수 있어서 둘을 함께 해주는 것이 주걱턱 치료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1달 정도까지는 턱을 괴지 않고 수술부위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3개월 동안은 가급적 강한 충격을 주는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주걱턱을 가진 사람 중에는 턱이 들어갈까 하는 마음에서 턱을 괴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버릇을 수술 후에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이야기로 오히려 사각턱이나 안면비대칭까지 유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