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넘겨줄 수 없다". 다승과 방어율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KIA 에이스 윤석민(22)의 선발등판이 앞당겨졌다. 어깨상태가 호전돼 예상보다 이른 오는 13일 잠실 두산전에 나선다. 윤석민은 11일 광주 SK전에 앞서 12일 선발등판하는 서재응과 함께 미리 서울로 올라갔다. 지난 2일 대구 삼성전 이후 11일 만의 등판이다. 당시 윤석민은 어깨피로를 호소한 이후 등판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다. 어깨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등판이 미루어졌다. 올림픽에서 잦은 등판과 귀국후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어깨에 무리가 온 탓이었다. 그러나 열흘만에 어깨를 털고 마운드에 오름에 따라 다승과 방어율 타이틀을 향해 재시동을 걸게 됐다. 다승은 14승을 따낸 SK 김광현에게 추월을 당해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일 두산전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류현진 김광현 장원준 등과 함께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된다. 1위(2.46)를 지키고 있는 방어율 역시 내놓을 수 없는 타이틀이다. 2위 롯데 손민한(2.59)과 3위 김광현(2.74)이 뒤를 추격하고 있다. 시즌 막판 한 경기에서 대량실점한다면 치명타를 입기 때문에 살얼음 승부가 예상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