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고개 숙인 정민철, 부활투 선보일까
OSEN 기자
발행 2008.09.12 07: 18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정민철(36)이 12일 문학 SK전에서 부활투로 김인식 감독의 재신임을 얻을까. 김 감독은 지난 6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 강봉규, 현재윤에게 잇달아 홈런을 허용하며 4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던 정민철을 향해 거침없는 질타를 퍼부었다. 김 감독은 "맞을 선수들에게 맞아야지. 1년에 한 두 개 치는 선수들에게 맞으니까 문제지. 힘이 떨어진거야. 세월 앞에 어떻게 하겠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민철이 삼성 투수였다면 우리 타자들에게 혼쭐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4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진 한화는 SK와의 원정 3연전이 최대 고비나 다름 없다. 위기 속 위기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6승 10패(방어율 5.24)를 거둔 정민철은 SK전에 두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1패(방어율 6.75)에 그쳤다. 선두 SK는 송은범(24)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8승 5패(방어율 3.95)를 거둔 송은범은 2승 1패(방어율 2.50)로 '독수리 사냥꾼'으로 군림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1패(방어율 3.07)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공격에서는 '소년장사' 최정(21)의 불방망이가 매섭다. 시즌 타율 3할2푼5리를 기록 중인 최정은 지난 5경기에서 5할 타율(18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전 성적은 타율 2할8푼 14안타 5타점 8득점 1도루. 위기에 빠진 한화가 SK를 꺾고 4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릴까. 아니면 선두 SK가 한화를 누르고 정규 시즌 1위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인가. 팬들의 시선은 문학구장에 집중될 것이다. what@osen.co.kr 정민철-송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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