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출신 특급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35)가 부항 치료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거인 군단의 뒷문 단속을 위해 한국땅을 밟은 코르테스는 틈날때마다 오른쪽 허리에 부항 치료를 받으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동양 문화에 낯선 코르테스는 국내 선수 못지 않게 부항 치료를 선호한다는게 구단 관계자의 귀띔.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33)는 부항 치료의 전도사 역할을 맡았다. 지난 2005년부터 2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가르시아는 침 치료 뿐만 아니라 부항 치료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가르시아가 코르테스에게 부항 치료의 효능을 알려줘 코르테스도 부항 마니아가 돼버렸다. 구단 관계자는 "코르테스가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코르테스가 한국땅을 밟은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롯데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코르테스는 "이제 팀에 합류한 지 2주밖에 안됐지만 가족같고 지낸지 1년 같은 친근감이 든다"며 "내년에도 롯데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코르테스는 "내 피칭만 잘하면 어느 타자나 상관없이 자신이 있다"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시리즈에 진출을 도와 우승까지 팀을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7경기에 등판, 2승 4세이브(방어율 0.00)로 특급 소방수의 위력을 마음껏 발산한 코르테스.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는 그의 노력은 단연 돋보였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