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뜀뛰기' 블랑코, 멕시코 대표 은퇴
OSEN 기자
발행 2008.09.12 08: 57

'개구리 뜀뛰기'로 국내에 잘 알려진 과테목 블랑코(35, 시카고 파이어)가 멕시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블랑코가 지난 11일 2010 남아공 월드컵 북중미 예선 캐나다와의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블랑코는 후반 종료 7분을 남겨 놓고 투입되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가입을 달성했고 2만 5000여 명의 팬들의 박수 속에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에서 멕시코는 2-1로 승리했다. 블랑코는 경기가 끝난 후 "은퇴는 내 결정이다. 난 언제나 은퇴 시기를 고민해왔고 나를 사랑하는 팬들 앞에서 이제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1995년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블랑코는 두 차례 월드컵에 참가했고 A매치 100경기에서 통산 34골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과의 경기에서 '개구리 뜀뛰기'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199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6골을 기록해 멕시코의 우승을 이끄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알려왔다. 한편 블랑코는 프로 선수로서는 여전히 활약할 전망이다. 지난 2004년부터 2년 연속 멕시코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블랑코는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무대를 옮겨 축구 선수로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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