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패' 임창용,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9.12 09: 22

"한신의 상승세에 위축되지는 않았다" 지난 11일 한신 타이거스전서 결승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된 임창용(32. 야쿠르트)이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었음을 밝혔다. 임창용은 11일 효고현 고시엔 구장서 열린 한신전에 4-2로 앞선 9회말 이가라시 료타(30)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으나 ⅓이닝 4피안타(사사구 2개) 3실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31세이브 대신 5패(11일 현재)째를 당했다. 이와 함께 임창용의 시즌 방어율은 2.68로 크게 솟구쳤다. 한신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역전패로 마감한 야쿠르트 다카다 시게루 감독은 경기 후 야쿠르트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임창용의 컨디션은 가장 좋은 것 같다. 지난 2경기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한신의 기세에 눌린 것 같았다"라며 임창용의 투구를 평가했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서 최고 153km에 달하는 빠른 직구를 구사하며 컨디션에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임창용은 상대 팀의 기세에 눌린 것이 아님을 밝혔다. 그는 다카다 감독의 평가에 대해 "한신의 기세에 수그러들지는 않았다. 컨디션은 평상시와 변함이 없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심리적으로나 컨디션으로 아무 문제가 없음을 이야기했다. 한편 아라키 다이스케 투수 코치는 임창용의 투구에 대해 "스트라이크 존을 걸치는 공의 제구가 안되던 때의 상황과 비슷했다. 시즌 종료를 앞둔 이 시기에 피곤하지 않은 투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제구 난조를 세이브 실패의 근거로 들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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