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이혜천, 팀의 '2위 도약' 이끌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8.09.12 09: 49

두산 베어스의 주축 좌완 이혜천이 12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 할 예정이다. 올시즌 5승 4패 방어율 4.37을 기록 중인 이혜천은 2006시즌을 제외하고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두산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있던 반면 6이닝 이상을 믿음직하게 소화해내며 선발진의 힘이 되는 경기도 있었다. KIA전은 이혜천이 잘 던진 축에 속했다. 올시즌 이혜천은 KIA와의 5경기(선발 2경기)서 1승 1패 방어율 2.79로 호투하며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피안타율은 2할8푼1리로 다소 높은 편이었으나 볼넷을 2개만 허용, 이닝 당 출루 허용률은 1.14에 그치는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KIA 타선서 이혜천에 강한 면모를 보인 타자는 '스나이퍼' 장성호다. 장성호는 이혜천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정확한 타격을 선보였다. 스리쿼터형 투구폼을 이용해 좌타자 몸쪽으로 공을 던지는 체감 효과를 주는 이혜천의 투구를 감안하면 투구폼에 현혹되지 않고 공을 맞추는 데 집중한 장성호의 타격을 알 수 있다. KIA는 '해외파' 1년차 서재응을 내세웠다. '컨트롤 아티스트'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동시에 부상으로 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서재응은 올시즌 4승 4패 방어율 3.6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서재응은 후반기 재개 후 3경기서 1패 방어율 7.71을 기록, 중요한 순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서재응에게 두산은 국내 무대 데뷔 첫 상대 팀이었기도 하다. 서재응은 지난 4월 1일 광주 홈 경기서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1실점 쾌투를 선보였으나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첫 등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서재응은 승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혜천과 서재응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주축 투수들이다. 이들이 12일 잠실 경기서 어떤 호투를 펼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이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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