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사나이' 조성환의 밥상 예찬론
OSEN 기자
발행 2008.09.12 10: 5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조성환(32)의 별명은 '끝내주는 사나이'. 조성환은 지난 11일까지 15개의 결승타를 터트리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조성환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조성환은 9일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1사 2루서 히어로즈 마무리 다카쓰와의 대결에서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이승화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롯데의 4-3 승리. 조성환은 11일 경기에서도 3-3 승부를 가리지 못한 7회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과 볼 카운트 1-3에서 139km 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시즌 10호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으로 연결시켰다. 롯데는 조성환의 결승 솔로 홈런을 발판 삼아 5-4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로 복귀했다. '끝내주는 사나이' 조성환은 최근 맹타의 비결을 '테이블세터' 김주찬(27)-이인구(28)의 활약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조성환은 "우리 팀의 테이블세터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니 편한 마음으로 상대 투수와 대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톱타자 김주찬은 타율 2할9푼8리(349타수 104안타) 35타점 58득점 28도루를 기록 중이다. 2번 타자로 활약 중인 이인구는 규정 타석에 모자라지만 타율 3할7리(88타수 27안타) 2홈런 6타점 15득점 9도루로 제몫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이어 조성환은 "뒤에 이대호와 가르시아가 있으니 볼넷을 고를 일도 거의 없다. 김주찬과 이인구가 밥상을 차려주면 숟가락만 뜨면 된다"고 웃었다. "내가 잘 짜여진 각본 속에 주인공 같다". '끝내주는 사나이' 조성환의 맹타는 김주찬-이인구가 차려준 밥상 덕분인 셈이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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