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윤, '투수들의 호투가 내 기쁨'
OSEN 기자
발행 2008.09.12 16: 29

'투수들의 호투가 내 기쁨'. 삼성 라이온즈 포수 현재윤(29)의 '보물 1호' 미트에 적힌 문구이다. 현재윤은 지난 7월 포수 미트를 구입할때 태극기와 함께 문구를 넣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윤은 "포수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며 "틈날 때마다 문구를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설명했다. 신일고-성균관대를 거쳐 2002년 삼성에 입단한 현재윤은 '안방마님' 진갑용(34)의 뒤를 받치는 든든한 백업 포수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2004년 프로야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병역 파동에 연루돼 3년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해 8월 팀에 복귀한 현재윤은 올 시즌 진갑용의 백업 포수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기대를 모았으나 3월 18일 두산과의 시범 경기 도중 두산 외야수 유재웅(29)과 충돌해 쇄골 부상을 입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현재윤이 이탈한 뒤 "갑용이와 반반씩 해주면 좋을텐데"라고 혀를 차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진갑용 대신 삼성의 주전 마스크를 쓰는 현재윤은 "경기에 나갈때 첫 번째 목표는 팀 승리"라며 손꼽은 뒤 "두 번째 목표는 투수들의 호투를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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