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도재욱,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스타리그 서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9.12 19: 45

역시 괴수였다. 경기 내내 자신의 강력함을 과시한 '괴수' 도재욱(19, SK텔레콤)이 스타리그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도재욱은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16강 김준영과 경기서 물량과 전략 전술 3박자가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서 도재욱은 "첫 승을 기분 좋게 시작해서 기쁘다. 첫 상대인 저그 김준영 선수를 이겼다는 사실은 더욱 기쁘다"라며 "신 맵 추풍령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떻해든 맞춰서 해보려고 했다. 무난하게 승리해 기쁘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도재욱은 이번 조지명식서 "지난 대회 결승전서 '투신' 박성준에게 0-3 완패의 아픔을 씻기 위해 저그를 선택했다. 우승자 출신인 김준영 선수를 이기고 저그에 대한 한계를 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장담대로 운영의 달인인 김준영을 압도했다. 더블 넥서스 체제 이후 빠르게 속도 업그레이드 질럿과 아칸 체제를 확보한 그는 쉴새없이 김준영을 몰아붙였다. 꾸준히 상대를 공략하며 정말 무난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예전에도 저그전은 자신있었다. 지난 결승때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는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 저그 앞마당서 공격할 때 실수가 있었지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는 줄 수 있다". 암울하다는 프로토스들이 가을에 힘을 내 우승을 해 '가을의 전설'에 대해 도재욱은 "가을의 전설은 솔직히 부담이 된다. 가을에는 꼭 우승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크다"라 답한 뒤 "다음 상대가 안기효 선수다. 동족전은 자신있기 때문에 승리를 할 자신이 있다.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16강 2회차. 1경기 김택용(프로토스, 3시) 승 박영민(프로토스, 11시). 2경기 도재욱(프로토스, 7시) 승 김준영(저그, 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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