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일꾼 35기 손실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8.09.12 20: 54

분노의 한 방 이었다. 견제의 달인 손찬웅의 리버 견제로 일꾼을 40기 이상 잃고 벼랑끝에 몰렸던 송병구(20, 삼성전자)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스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송병구는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16강 손찬웅과의 경기서 물고 물리는 난타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송병구는 초반 손찬웅의 투게이트웨이서 나온 지상 압박에 흔들렸지만, 이내 리버로 응수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도 잠시였다. 견제의 달인으로 불리는 손찬웅의 정신 없는 흔들기로 분위기는 다시 반전됐다. 이후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이었다. 수세에 몰렸던 송병구가 병력과 리버를 쥐어짜내 손찬웅을 밀어붙였지만, 손찬웅 역시 리버 1기로 송병구의 일꾼을 40기 가까이 잡아내며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송병구는 그야말로 벼랑끝에 몰리는 상황서 곧바로 역러시를 선택했다. 전병력을 모두 손찬웅의 앞마당에 보낸 그는 신들린듯한 리버 아케이드로 상대 병력을 모두 궤멸시키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16강 2회차. 1경기 김택용(프로토스, 3시) 승 박영민(프로토스, 11시). 2경기 도재욱(프로토스, 7시) 승 김준영(저그, 1시) 3경기 전상욱(테란, 6시) 박성균(테란, 11시) 승. 4경기 손찬웅(프로토스, 7시) 송병구(프로토스, 5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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