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9회말 끝내기' SK, 홈 5연승 '매직넘버 9'
OSEN 기자
발행 2008.09.12 21: 39

전날까지 페넌트레이스 1위에 매직넘버 10을 기록 중이던 SK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에 또 한 발 다가섰다. SK는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균형을 이룬 9회말 터진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4-3 승리를 거뒀다.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는 시즌 26번째이자 통산 702호. 박재홍의 2루타, 최정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마무리 토마스로부터 좌중간 완전히 가르는 2루타성 안타를 때려냈다.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한 정우람은 행운의 시즌 7승(2패 4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71승 36패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향해 순항했다. 한화와의 시즌 상대 전적도 9승 6패로 우위를 점했다. 더불어 지난달 28일 두산경기 이후 문학 홈 5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는 시즌 59승 59패로 5할 승률로 내려앉아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이 더욱 흐려졌다. 하루라도 빨리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려는 SK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있는 한화의 이날 경기를 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SK가 2회 나주환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자 한화는 0-1로 뒤진 4회 한상훈의 좌전적시타, 무사 만루에서 나온 신경현의 병살 타구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그러자 SK는 1-2로 뒤진 4회 공격에서 박재홍의 좌월투런포로 다시 분위기를 잡아왔다. 박재홍은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정민철의 직구(137km)를 잡아당겨 시즌 17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양쪽을 오가던 무게 추는 6회 이범호의 동점 솔로아치로 일단 소강상태가 됐다. 이범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송은범의 높은 직구(145km)를 끌어당겨 박재홍과 같은 비거리 115m짜리 대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8호 홈런. SK 선발 송은범은 3-3 동점이던 6회 1사 1루 상황에서 가득염과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7삼진 1볼넷으로 3실점(1자책). 한화 선발 정민철 역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역시 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 1개 포함 2피안타 1볼넷 1삼진 1사구로 3실점했다. 한편 이날 지명 톱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영우는 통산 48번째로 1200경기에 출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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