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난적'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진갑용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지난 4일 사직 LG전 이후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롯데와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벌였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3회 1사 후 박기혁-김주찬의 연속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잡은 롯데는 이인구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조동찬이 좌전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강봉규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박한이가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으나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2 팽팽한 승부는 4회 삼성 진갑용의 한 방으로 깨졌다. 양준혁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진갑용이 롯데 선발 장원준의 141km 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홈런. 롯데는 5회 조성환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3-4 턱밑 추격했다. 하지만 달아오른 삼성의 불방망이는 5회 2사 후 박석민-최형우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선발 전병호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5승째를 거뒀다. 전병호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 패배를 설욕했다.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3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7월 25일 사직 한화전 이후 5연승을 내달리던 롯데 선발 장원준은 4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졌다. 4회말 1사 1루 삼성 진갑용이 중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류중일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대구=윤민호 기자 ymh@osen.co.kr
